대학생 등 사회초년생 14가구와 노인가구 등 입주할 예정…임대료는 시중보다 40~50% 저렴한수준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오래된 단독주택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청년 세대의 주거문제까지 해결하는 도시재생 연계형 소규모 행복주택이 경기도 성남 단대동에 건립돼 17일 첫선을 보였다.
성남시는 이날 오후 2시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 구역(4만9265㎡) 내 164-11번지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 단대 행복주택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용면적 16㎡(약 5평), 26㎡(약 8평) 각각 8가구로 구성됐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40~50% 저렴해 전용면적 16㎡ 가구는 10만9000원(보증금 1883만원), 26㎡ 가구는 19만4000원(보증금 3340만원)이다. 이곳에는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14가구, 65세 이상 노인 2가구 등이 거주하게 된다. 입주는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다.
앞서 진행된 입주자 모집 신청 경쟁률은 130대1을 기록했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은 최장 6년, 노년층은 최장 20년 이곳에 거주할 수 있다.
성남시는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의 하나로 단대 행복주택과 인접한 골목길, 쌈지공원, 놀이터, 전선 지중화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단대 행복주택건물 1층에는 단독주택 지역관리센터(39㎡)가 들어섰다.
지역관리센터는 '성남시 행복관리사무소 1호' 현판을 달고 입주민과 인근 주택 120동(746가구) 관리사무소이자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거문제가 청년세대를 옥죄고 있는 상황에서 적은 숫자지만 청년들이 저렴하고 좋은 주택을 공급받게 됐다"면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청년주택을 지속 공급해 새로운 모델로 정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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