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덕제의 기자회견이 화제인 가운데, 논란이 된 영화 ‘사랑은 없다’의 공개된 콘티가 주목 받고 있다.
문제 장면의 콘티에는 ‘등산복 차림의 은정이 공을 들여 화장을 한다. 이내 붉은색의 립스틱을 마지막으로 바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초인종이 울린다’, ‘취한 기승이 들어온다’ 등의 설명이 적혀있다.
이어 ‘표정 없이 저항하는 은정을 그대로 제압하고는 거실 벽으로 밀어 은정의 바지를 내리는데 좀처럼 벗겨지지가 않는다. 잔뜩 독기가 설인 기승이 은정의 바지를 찢어 내린다’라고 적혀있다.
패널 황영진은 “여배우 A씨 측에서는 이 장면은 노출이 아닌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한 여자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인지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여배우 A씨의 소속사 대표 측이 보낸 문자에는 “노출 부분은 아시다시피 없다. 단지 멍 자국 보이는 부분에서 슬립까지 보인다고 한다”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배우 A씨는 2015년 4월 저예산 영화 촬영 중 상호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남배우가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민감한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며 조덕제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에선 조덕제에 무죄가 선고됐지만, 지난 13일 2심에선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라는 양형이 내려졌다. 조덕제는 바로 상고장을 제출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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