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카드 성폭행 논란…“용기내어 이렇게 글을 쓴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자신이 현대카드 직원임을 밝히며 사내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파문이 예상된다. 현대카드 측은 이에 대해 경찰 조사에서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근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내어 이렇게 글을 쓴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자신을 현대카드 위촉사원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5월 회식 후 이어진 자리에서 팀장인 B씨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가 공개한 센터장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A 씨가 공개한 센터장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후 A씨는 B씨와 마주치는 게 괴로워 현대카드 센터장에게 세 차례에 걸쳐 사직서를 냈으나 모두 반려됐다고 전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9월 말께 이 사실을 본사에 알렸지만 본사는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니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대로 조치할 것”이라는 답변만 내놨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6월 여성가족부 성범죄상담센터에서 이 사건에 대해 상담했고, 현재 경찰 조사가 끝나고 검찰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B씨는 한 매체를 통해 "당시 A 씨는 술에 취해 있지 않았다"며 "A 씨가 인터넷에 올린 글 내용 대부분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오히려 A씨를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사진=현대카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사진=현대카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현대카드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대카드는 성폭력 등의 직장 안전 문제에 매우 단호하다. 당가 직원 보호를 소홀히했다는 예단은 매우 유감”이라며 “(성폭력 문제 등)을 위한 제도와 프로세스를 가장 빠르게 도입하여 왔고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 뿐이 아닌 과거 십년간 저희 회사의 감사 내용과 인사위원회의 결정들이 이를 뒷받침한다”면서 “오늘 당사 관련하여 올라온 기사 건은 자체 감사실과 전문적인 외부 감사업체가 이중으로 조사하였고 동시에 검경의 조사도 병행되었다. 모두 같은 결론으로 종결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