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챔피언스 셋째날 '6타 차 선두', 켑카 2위서 힘겨운 추격전, 김시우는 공동 66위 추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본격적인 우승 스퍼트다.
28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 셋째날 4언더파를 보태 6타 차 선두(17언더파 199타)를 질주하고 있다. 1타 차 2위로 출발한 'US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미국)가 오히려 1타를 까먹어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여전히 2위(11언더파 205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3위(10언더파 206타)다.
델매치플레이 직전에는 멕시코챔피언십 우승으로 2013년 타이거 우즈(미국ㆍ캐딜락챔피언십-브리지스톤) 이후 4년 만에 WGC시리즈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까지 곁들였다. 이번이 WGC시리즈 6승째 도전이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시즌 4차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8월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노던트러스트 우승 이후 두 달 만에 새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7승째를 예약한 셈이다.
스텐손에 이어 저스틴 로즈 공동 4위(9언더파 207타), 타이렐 해튼(이상 잉글랜드) 공동 9위(7언더파 209타) 등 '유럽 전사'들이 포진했다. 한국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현우(36)가 공동 15위(5언더파 211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김시우(22ㆍCJ대한통운)는 반면 7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6위(5오버파 221타)로 추락했다. 8번홀(파5)에서 무려 6타를 더 치는, 이른바 '섹튜플(sextuple) 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