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머티어리얼사이언스, 日 독점 '청색 도판트' 국산화 성공

최종수정 2017.09.07 10:37 기사입력 2017.09.07 10:37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일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청색 도판트 소재를 한국 벤처기업이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머티어리얼사이언스(대표 이순창) 일본 이데미츠코산이 특허를 독점하고 있는 OLED용 청색 도판트(dopant)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도판트는 OLED내에서 실제로 색을 내는 호스트(host)에 섞어 효율과 수명을 개선해 주는 소재다.

일본 이데미츠코산은 지난 1995년부터 청색 도판트를 개발해왔으며 현재 총 30건 이상(일본출원기준)의 청색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8개의 주요 특허는 오는 2034년까지 유효하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이데미츠코산을 대체할 수 있는 청색 도판트를 개발해 왔으나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이데미츠코산이 자사 호스트와 도판트를 함께 조합해 쓰도록 특허를 출원해 이를 대체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두 이덴미츠코산의 청색 도판트와 호스트를 사용해왔다.

이데미츠코산은 안트라센(벤젠 고리 세 개가 차례로 접합된 화합물) 구조로 된 청색 호스트와 파이렌을 포함하는 청색 도판트가 조합하는 방식에 대한 특허를 독점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데미츠코산의 청색 도판트를 구매하는 패널 업체는 반드시 호스트까지 이 회사의 재료를 구매해야만 했다. 이데미츠코산 청색 도판트에 다른 업체 호스트를 섞어 쓸 경우 호스트 물질이 안트라센 골격이면 특허침해가 불가피하다.
머티어리얼사이언스가 개발한 청색 도판트는 이데미츠코산 조합 특허를 완전히 벗어 나도록 분자를 설계했다. 정재호 머티어리얼사이언스 연구원은 "새로운 구조 및 합성 방법을 개발해 기존 도판트와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했다"며 "패널 업체들이다양한종류의청색호스트를활용할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티어리얼사이언스는 최근 OLED 패널업체들이 청색 형광체 수명을 늘리기 위해 도입을 추진중인 열 활성화지연형광(TADF)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머티어리얼사이언스는 국내외 OLED 패널업체에 정공수송층(HTL)·전자수송층(ETL) 등을 공급하고 있다. 총 50여명임직원 중 절반이 연구 개발인력이다. 지난해 매출은 66억원이었으며 올해는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티어리얼사이언스측은 "이번에 청색 도판트를 개발함에 따라 OLED 패널업체들은 이데미츠코산 외에 청색 호스트 및 도판트를 공급해 줄 수있는 대안을 갖게 됐다"며 "그동안 OLED용 호스트를 개발한 국내 재료 업체는 많았지만 도판트를 대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은 벤처 회사가 독자적으로 상용화 수준까지 개발한 사례는 처음이라는점에서 개가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유비리서치에따르면 OLED 유기재료 시장은 2021년까지 33억6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청색 재료의 매출 비중은 11.5%를 차지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관련기사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늘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