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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과 갈등 후 부당 인사…정신적 고문, 악의적" MBC 양윤경 기자 추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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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아나운서 / 사진=MBC

배현진 아나운서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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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앵커와 갈등을 겪은 뒤 부당한 인사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한 MBC 양윤경 기자가 추가 입장을 밝혔다.
양윤경 기자는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양 기자는 2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3년 물을 틀어놓고 양치하는 배 앵커에게 물을 잠그라고 지적했다가 부당한 인사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양 기자는 당시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평소에도 선후배들에게 물 좀 잠그라고 편하게 이야기해왔고 이런 일화가 사보의 '칭찬합시다' 코너에 실린 적도 있다"며 "정치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당시 취재센터장이 '나도 아는데 회사가 그런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더라"고 했다.

배 앵커와의 해프닝 이후 양 기자는 정기인사 때 주말 뉴스를 제작하는 기획취재부로 자리를 옮기게 됐고, 이듬해 초 일산에 있는 미래방송연구소로 발령이 났다.
양 기자는 비제작부서 발령 이후 제대로 된 업무를 받지 못했으나 실적은 보고해야 했다며 "정신적으로 고문받는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악의를 가지지 않고서는 이런 시스템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양 기자는 회사 측과 가까운 직원과 갈등을 빚은 직원이 경위서를 쓰거나 징계를 받는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며, 그때마다 파업에 참여했던 기자와 PD들이 하나씩 비제작부서로 밀려났다고 했다.

한편 양 기자는 최근 MBC 내 상황을 풍자한 웹툰 '상암동 김사장'을 온라인에 게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웹툰에서 배 앵커가 '회사의 소녀시대'라는 수식어로 등장하는 것과 관련, "실제로 배 앵커가 소녀시대라 불리긴 했다. 사측에서는 대견한 사원들이었을 거다. 높은 분들이 대견스러워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난 배현진 아나운서에겐 개인적 앙금이나 감정이 없다. 다만 그 사건이 벌어진 후 경영진의 행보가 우스꽝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 MBC에 입사한 양 기자는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 등을 거쳐 지금은 비제작부서인 미래방송연구소에서 4년째 일하고 있다. 배 앵커는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의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하고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로 복귀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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