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학자금 지원 어디까지 가능한가
3. 물건 사입도 된다는데 어떻게 하나
4. 사명에 '24' 들어가는데 24시 운영해야하나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이마트24'의 프리미엄 매장. 향후 매장의 간판 역시 '이마트24'로 교체될 예정이다. 앞으로 개발되는 점포의 내부 인테리어는 이와 유사하게 전개된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세계그룹이 프리미엄 매장 개발과 경영주들의 이익·복지 개선을 내건 편의점 사업 경영전략을 밝힌 가운데, 예비 경영주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경영주들이 가장 궁금해 할 네가지 사항을 정리했다.
1. 간판 교체 한다면 비용은 누가…본사지원 얼마나 될까
사명 변경과 함께 앞으로는 프리미엄 매장만을 오픈하겠다는 강수를 뒀다. 기존 간판 뿐 아니라 하늘색 위주의 인테리어를 이마트 고유의 '노란색·회색' 배열로 바꾸고 편안한 조명, 배경음악, 체험형 서비스 및 식음시설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기존 편의점 경영주가 이 같은 새로운 콘셉트 도입을 원할경우 본사의 지원이 가능하다. 현재 160여개의 매장이 개편을 진행했는데, 평균 600만~700만원의 본사 지원을 받았다. 점포 규모나 계약 형태에 따라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 학자금 지원 어디까지 가능한가
경영주의 점포 운영기간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이 가능한데 점포 운영 기간을 1차 연장할 경우 유치원 학비까지, 2차 연장 시 고등학교 학비까지, 3차 연장의 경우 대학교 학비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유치원의 경우 분기당 30만원, 고교 학비는 실비지원, 대학 학자금은 최대 1000만원까지다.
3. 물건 사입도 가능하다던데 어디까지 되나
원칙적으로는 사입이 불가능하다는 게 김성영 이마트24 대표의 설명. '이마트'라는 사명을 걸고 경영을 하게되는 만큼 품질이나 고객만족도 측면에서 만족할만한 제품만을 판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 전통주를 비롯해 본사가 직접 발주를 받기 어려운 제품은 사입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경우 사전에 이마트24 측과 논의를 통해 브랜드 가치, 소비자 불만 요소 확인 등 합의를 거쳐야 한다. 결론적으로 사입은 본사 측과 합의된 부분에 대해서만 가능한 시스템이다.
4. 사명에 '24' 들어가는데 24시 운영해야하나
김성영 대표는 24시 운영을 강요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미 3무(24시간 영업, 로열티, 영업 위약금이 없음) 정책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를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24시간 운영'은 앞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이 이마트24 측의 판단이다.
영업시간은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자율적으로 경영주와 합의한다. 6월 말 현재 기준 전(全) 점포의 35%만이 24시간 영업을 하고있다.
사실 사명은 '이마트 이십사'가 아니고 '이마트 이(2)사(4)'로 읽는 게 맞다. 김 대표는 "이마트 이웃사촌의 줄임말"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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