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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놓은 官家]달릴 준비된 미래부…준비 안 된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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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되는 창조경제관련 부서 어정쩡한 동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하늘만 쳐다보고 있지요."

미래창조과학부 직원들은 요즈음 심란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유영민 장관이 11일 취임했지만 후속인사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지면서 다른 부처로 이관해야 할 조직, 차관급으로 격상될 조직 등이 산재해 있어서다.
미래부 조직개편의 얼개는 이미 나와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으로 보면 미래부에는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설치하는 정도만 나와 있다. 나머지는 당정청의 결정에 따라 창조경제 관련 부서를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하면 된다. 하지만 창조경제 관련 부서는 유영민 장관이 11일 취임한 후에도 상당기간 같이 동거해야 하는 처지다.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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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관련부서는 창조경제조정관(1급)과 창조경제기획국 소속 5개 과다. 약 45명이 근무 중이다. 유 장관으로서는 떠나보내야 할 부서를 끌어안은 채 임시로 업무보고를 받아야 할 상황이고, 떠나갈 부서 공무원들은 일손을 잡지 못한 채 어느 부처를 선택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창조경제기획국 소속 직원들의 출신은 다양하다. 미래부, 방송통신위원회, 중소기업청, 옛 교육과학부 출신들이다. 창조경제기획국의 한 관계자는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되면 짐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대기 중"이라면서도 "미래부에 남아 다른 부서로 옮길지, 중기벤처부로 넘어갈지를 두고 막판 눈치 보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미래부는 공개적으로 해당 공무원들의 선택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설되는 차관급 혁신본부의 본부장과 소속 부서 개편도 오리무중이다. 본부장이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채워지느냐부터 부서 편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눈치 보기가 치열하다. 현재의 과학기술전략본부 내 과학기술전략회의지원단은 폐지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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