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폭 수준’…에르도안 경호원들, 시위대 무차별 폭행(영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는 에르도안의 경호원들/사진=유튜브 캡처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는 에르도안의 경호원들/사진=유튜브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을 방문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자신의 경호원들이 쿠르드 시위대를 마구 때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동영상 속 에르도안 대통령은 경호원들의 폭력적인 제압 행위를 방관하듯 한참이나 지켜보고 있어 폭행을 지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은 지난 16일 미국 주재 터키 대사 관저 밖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자와 반대자 간 충돌이 발생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그의 경호팀은 시리아 내 쿠르드계 정치세력인 민주동맹당(PYD) 깃발을 들었던 시위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경호원과 시위대의 무력 충돌 현장에서 대사관저로 이동하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유튜브 캡처

자신의 경호원과 시위대의 무력 충돌 현장에서 대사관저로 이동하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사진=유튜브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영상 속 경호원들은 시위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주먹과 발길질을 가했다. 우선 가장 눈에 잘 띄는 붉은색의 선명한 깃발을 낚아챘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확성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경호원은 마치 인질극을 벌이듯 시위대 1명의 상위 옷을 움켜잡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힐은 "에르도안의 차에서 경호원들이 시위대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치는 모습들이 선명하게 보였을 것"이라며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터키 대사관 측은 시위자들이 테러그룹인 PKK와 연계돼 있다며 "경호원들의 행동은 정당방위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위 주최 측은 PKK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국 현지 경찰과 국무부는 이는 평화적 시위에 대한 공격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미국 상원의원들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폭력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