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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검찰, '디젤 게이트' 뮐러 폭스바겐 CEO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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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사전에 알고도 주가 영향 최소화 위해 고의 발표 지연 관여한 혐의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CEO. (사진=AP연합)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CEO.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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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을 수사 중인 독일 검찰이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배출가스 스캔들이 불거진 후 검찰이 뮐러 CEO를 수사 대상에 포함했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검찰은 뮐러 CEO가 주가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출가스 조작을 사전에 알고도 이에 대한 발표를 고의로 지연시킨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독일 금융당국이 뮐러 CEO를 포함한 폭스바겐 경영진들을 고발한 것을 바탕으로 관련 자료와 사건 기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지주사 이사로 있던 뮐러 CEO는 2015년 9월부터 폭스바겐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검찰은 뮐러 CEO가 배출가스 조작 사실 공개를 늦추는 결정에 관여했거나 이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뮐러 CEO에 대한 검찰의 수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 주가는 전날보다 1.81% 하락했다. 2015년 4월 폭스바겐 주가는 25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스캔들이 터진 9월 이후 100달러선이 무너지며 급락했다가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WSJ는 뮐러 CEO에 대한 수사가 스캔들을 딛고 정상화에 시동을 거는 폭스바겐을 다시 위협에 빠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검찰은 지난 3월 아우디가 2009∼2015년 기간 미국에서 3.0ℓ V6 디젤 차량 8만대를 판매하면서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통해 소비자를 속인 혐의가 있다고 보고 모기업인 폭스바겐 본사와 아우디 공장, 주요 임원 자택과 사무실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폭스바겐 측은 뮐러 CEO와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CEO 등 이사회 멤버들은 배출가스 조작 행위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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