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현진 기자]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닷새 뒤인 오는 28일 수사를 마쳐야 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의료 의혹 및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신병확보를 위한 막바지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행정관은 이른바 '보안손님'으로 분류된 최순실씨를 수행하며 그가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드는 걸 돕고 비선의료와 관련된 여러 사람이 박 대통령을 상대로 진료ㆍ시술 행위를 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 받는다.
이 행정관은 2013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주사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치료아줌마 들어가십니다' 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최씨를 수행하며 그의 휴대전화 모니터를 자신의 셔츠에 문질러 닦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존재를 드러냈다.
특검은 아울러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보강수사도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특검보는 "남은 수사기간에 비춰보면 추가로 수사를 확대하는 건 어렵다"면서도 "기존에 청구된 구속영장에 담긴 피의사실에 대해 보강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현직을 유지해 불소추특권을 유지한 채로 수사가 끝나는 상황이 되면 박 대통령에 대해 조건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기소중지는 각종 사유로 피의자에 대한 수사가 불가능할 때 수사를 종결하지 않고 내리는 처분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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