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북 측이 시신을 인도해 달라고 한 것만 봐도 그동안 암살을 꾀해 왔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김정남은 북 측을 ‘조선’이라 부르지 않고 북한이라고 불렀다. 이를 가리켜 “이미 정신적으로 (북한) 반체제 인사였다”고 소개했다.
또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이 시신을 북한 정부에 인도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 이건 반드시 막아야한다”면서 “북한은 반역자의 시신을 찢어버리곤 한다. (김정은은 고모부인) 장성택의 시신을 불에 태워 훼손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에도 고위 탈북자나 북한 인권운동가들을 타깃으로 암살자들이 잠입했다는 첩보가 있다”며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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