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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산호초도 멸종위기" 서울서 해결방안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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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CBD 사무국과 '세계 해양-수산 국제기구 포럼' 개최

'지속가능한 해양이니셔티브(SOI) 세계 해양-수산 국제기구 포럼' 포스터

'지속가능한 해양이니셔티브(SOI) 세계 해양-수산 국제기구 포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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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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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남획과 환경 오염 등으로 해양 생물 개체 수가 지난 40년간 절반으로 줄었다. 미래 세대를 위해 바닷속 생명을 풍부하게 하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최근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이다. WWF가 1970년부터 2010년까지 40년간 포유류와 어류, 해조류, 파충류 등 해양 생물 1234종 5829개 개체군을 추적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와 고등어 수가 각각 74% 줄어, 가장 크게 변화했다. 산호초는 절반이 사라졌으며, 최악의 경우 2050년에는 완전히 멸종될 것으로 관측됐다. 상어와 가오리의 25%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은 친숙한 해양생물종을 앞으로 영영 볼 수 없을지 모르는 상황을 막기 위해 세계 해양·수산 국제기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생물다양성협약(CBD) 의장국인 우리나라 수도 서울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이같이 '지속가능한 해양이니셔티브(SOI) 세계 해양-수산 국제기구 포럼' 개최 사실을 알리면서 "CBD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선도적으로 아이치목표(Aichi target)의 효과적 달성을 위한 해양 환경과 수산 분야간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CBD 196개 가입국들이 해양 생태계 파괴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 해양 부문 의제와 논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그러나 참치, 고등어, 가오리 등은 세계인의 식탁에 많이 오르내리는 해양생물종이라 생태계 보호만 앞세워 무작정 조업을 제한할 순 없는 노릇이다.
해수부는 "해양 생태계와 해양 생물 다양성 보전이 지속 가능한 수산 자원 이용으로 이어지려면 해양 환경과 수산 분야의 개별적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모두 공감한다"며 "이번 포럼은 해양 환경, 수산 양대 분야 국제지역기구들간 대화의 장을 최초로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는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사무총장, CBD 사무국 데이빗 쿠퍼 부사무총장, 국제연합(UN)환경계획(UNEP)과 국제연합식량기구(FAO)의 지역기구 대표, 세이셜군도와 케냐의 차관급 공무원 등이 참석한다. 북대서양수산위원회 등 16개 지역수산관리기구와 15개 지역해양기구 등 소속 국내외 전문가 150여명도 자리해 해양 및 연안 생물 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에 대한 과학적 평가 방법 및 미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논의에서 도출된 내용을 요약해 결과 선언문을 발표한다. 포럼 결과는 오는 12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13차 CBD 당사국총회 및 2017년 FAO 수산위원회 연례회의에 제출, 국제적 차원에서 향후 실행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송상근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한국이 보유한 해양·수산 통합행정 체제의 강점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지역 해양 환경 기구 및 수산 관리 기구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정례화해 해양과 수산 부문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과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한국이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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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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