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수차례 독해를 거쳤을 원고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뻔히 계산된 도발이고 이를 통해 추가경정예산안이 당연히 처리되지 못할 것이라고 봤을 것"이라며 "민생을 볼모로 잡고 국회를 인질로 잡는 정치테러"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또 "국회 경험과 경륜을 갖춘 정 의장이 이 처럼 준비된 테러를 하는 건 국회와 국민을 다 무시하는 것"이라며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의장은 1일 20대 첫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우병우 사태'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거론하며 작심한 듯 청와대와 여권을 향해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 "국민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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