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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20대 첫 정기국회, 해법은 난망…丁의장 "사과 없다"

최종수정 2016.09.02 11:28 기사입력 2016.09.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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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장 태도에 변화 있다"…내심 기대
丁의장 "의장실 점거당하지 않게 하라"…강경모드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김보경 기자] 멈춰선 20대 첫 정기국회는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을까. 현재로선 부정적 답변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의 국회 개회사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오른쪽)의 국회 개회사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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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의장실을 찾아 정세균 의장과 다시 면담했다. 전날 정 의장의 국회 개회사에서 비롯된 여야 대치 상황을 풀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양 측은 별 소득없이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의 입장만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국회 관계자는 밝혔다. 여당은 정 의장의 개회사에 담긴 발언들이 의장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겼다고 주장한 반면 정 의장은 유감 표명 수준에서 문제를 매듭지으려 했다는 것이다.

여당 관계자는 "정 의장의 태도가 어제보다 많이 누그러진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정 의장은 회동 이후 의장실을 나서면서 국회 경위들에게 "의장실을 점거당하지 않게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보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공개사과와 정기국회 사회권 이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국회의장실에 들어가고 있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2일 국회의장실에 들어가고 있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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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직전 정진석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우리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정 의장이 민의를 왜곡하고 국익을 해치는 망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곧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 회담한다"면서 "이때 시진핑 주석이 국회의장은 사드 배치 반대하는 데 왜 박 대통령은 강행하려 하느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을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1일 20대 첫 정기국회 개원식에서 '우병우 사태'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를 거론하며 청와대와 여권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스피커'를 자처하면서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 "국민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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