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국빈 만찬 등 공식 외교일정과 함께 국내 기업들과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인도네시아와 밀접한 비즈니스를 하는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조코위 대통령과의 면담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에 백화점 1개, 마트 41개, 면세점 2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도 진출해 있다. 지난 2013년 수도 자카르타에 문을 연 롯데쇼핑 에비뉴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로 구성된 복합 쇼핑공간으로 현지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를 인수하며 성장 기회를 노리고 있는 롯데캐미칼도 지난 2010년 동남아 대표 석유화학기업 타이탄캐미칼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다. 최근 들어선 전자상거래 시장에도 진출했다.
국내 재계는 세계 최대 무슬림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오는 2019년부터 할랄 인증 범위를 기존 축산물에서 식품, 화장품, 의약품으로 확대하기로 하며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할랄은 상품 제조시 무슬림 율법에 따른 성분 및 제조과정을 지켰는지 여부를 인증하는 제도다. 종교적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18억명에 이르는 무슬림 교도들에겐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이란 이미지도 크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최근 수년간 한류 열풍으로 인해 관련 콘텐츠와 식품, 화장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번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기업들도 많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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