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영화는 영화다’, ‘고지전’, ‘의형제’ 등을 제작한 장훈 감독의 5년 만의 신작 ‘택시운전사(가제)’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소재로 삼은 독일 언론인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가 재조명되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힌츠페터의 취재 행적과 그를 도운 택시기사 김사복 씨의 경험담을 담는다.
광주민주화운동이 한창인 5월20일 광주에 진입한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을 취재해 광주의 참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힌츠페터는 이후 필름을 독일 제1공영방송으로 보냈고, 즉시 전 세계에 보도됐다.
힌츠페터는 또 독일 제1공영방송 도쿄 지국에서 1973년부터 17년간 특파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도쿄 특파원 당시 한국에 방문해 박정희 정권의 공안 사건 및 광주민주화운동 직전 가택연금 중이었던 김영삼과의 인터뷰 등을 녹음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영화에는 배우 송강호와 류준열이 출연한다. 송강호는 택시기사 김사복 씨의 역을, 류준열은 극 중 대학생 시민군 역을 맡는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