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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 2년 만에 예비역으로 대한항공 컴백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30·대한항공)가 돌아온다. 무대는 오는 10일 오후 3시 7분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개막경기로 출발하는 2015-2016시즌 V리그. 2013년 11월 5일 군 입대로 팀을 떠난 지 2년 만이다.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그가 합류하면서 남자부의 우승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남자부 일곱 개 구단 감독들은 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로 대한항공을 꼽았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51)과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43),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42)은 콕 집어 대한항공을 "우승후보"라고 했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41)의 표정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한)선수가 돌아오면서 팀의 경기 내용이 바뀌었다. 외국인 선수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공격을 통해 득점할 수 있는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대하는 수준에 어긋나지 않는 성적을 내겠다. 선수들도 절치부심 새 시즌을 기다렸다"고 했다. 2013년부터 세 시즌 째 국내 무대에서 뛰는 주포 마이클 산체스(29)는 "한선수가 복귀하면서 팀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 세터로서 뚝심이 있고, 공을 배급하는데 안정감이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한선수의 공백을 절감했다. 2013-2014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3위를 했고, 지난 시즌은 4위에 그쳐 상위 세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에도 나가지 못했다. 2005-2006시즌 이후 9년 만이었다. 세터와 공격수의 엇박자가 원인. 황동일(29·삼성화재 이적·현 군 입대)과 강민웅(30), 황승빈(23) 등을 번갈아 기용했으나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산체스를 비롯해 곽승석(27), 신영수(33), 김학민(32) 등 뛰어난 보조 공격수들을 활용할 중심 세터가 필요했다.

한선수는 검증된 세터다. 2010년 정규리그, 2011년 V리그 남자부 세터상을 받았고, 2009년부터 2년 연속 올스타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뽑혔다. 2013년에는 자유계약(FA)으로 남자 프로배구 최고 연봉(5억 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가 동메달을 따는데 기여했다.
그는 "군 입대 전 함께 뛴 선수들이 다시 모였다.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살아나고 코트에서 경기를 읽는 판단력도 좋아졌다. 예전의 위상을 되찾고 더 나은 팀으로 도약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선수를 중심으로 정예멤버가 모인 만큼 첫 우승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의 연봉을 삭감한 대신 승리수당을 크게 높였다. 이기는 경기를 위한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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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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