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부동산업자 청부살인 마지막 용의자 광주서 검거

[아시아경제 박선강]

2012년 8월 경기도 용인시에서 청부살인을 의뢰받아 50대 부동산 업자를 살해한 사건의 마지막 용의자가 3년 만에 검거됐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용인 부동산업자 청부살인의 용의자 조모(47)씨를 광주에서 검거해 수배처인 용인 서부경찰서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구에서 고향인 광주로 들어오는 조씨의 차량을 톨게이트에서 발견, 추적 끝에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식당으로 들어간 조씨를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께 체포했다.

조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동안 공범들의 재판 등에서 관련 진술이 이미 확보돼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경찰은 전망하고 있다.

조씨는 이미 검거된 김모(47)씨와 함께 2012년 8월 21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 유모(당시 57세)씨 집 앞에서 귀가하던 유씨를 전기충격기로 쓰러뜨린 뒤 둔기로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살인을 의뢰한 박모(53)씨는 무기징역을, 박씨의 부탁을 받고 살인을 교사한 심모(49)씨는 징역 13년을, 이를 실행에 옮긴 김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이 사건은 발생 당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현상금 5억원이 걸렸던 사건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