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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佛국민전선, 유럽의회 교섭단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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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반(反)유로 기치를 내건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이 유럽의회 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했다.

프랑스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도 부상하고 있는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16일(현지시간) 반유럽연합(EU) 의원들로 구성된 극우 교섭단체 구성을 발표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유럽의회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7개국 이상의 회원국에서 25명 이상의 의원이 참여해야 한다. 르펜 대표가 이끄는 국민전선은 지난해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프랑스 1위에 올랐다. 프랑스에 배정된 74석 중 23석을 가져가 프랑스의 양대 정당인 대중운동연합(20석)과 사회당(13석)을 제쳤다.

하지만 당시 유럽의회 교섭단체 구성에는 실패했다. 국민전선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벨기에의 극우정당 소속 의원 등 40여명을 확보했으나 7개국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이번에 국민전선이 이끄는 극우정당 그룹은 기존의 5개국 정당 소속 의원에 영국의 영국독립당(UKIP)에서 지난 3월 스캔들로 퇴출된 재니스 앳킨슨 의원과 폴란드 극우정당 소속 의원 2명을 영입하면서 7개국 요건을 충족시켰다.
르펜 당수는 "새로운 교섭단체인 '유럽국가자유(ENF)' 그룹이 구성됐음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 우리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정치 세력을 형성할 것"이라고말했다.

ENF는 기존의 극우파 교섭단체인 유럽자유민주(EFD) 그룹과 함께 유럽의회내에서 반(反)유럽연합(EU), 반이민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회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총회 발언권과 20개 위원회 및 2개 분과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을 권한이 생긴다. 교섭단체는 이와 함께 사무국과 사무실, 보좌관을 지원받고 임기 5년 동안 총 2000만~3000만유로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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