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을 최종 승인하고 미 의회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에 대해 45일 이내에 찬반 견해를 밝힐 수 있으나 승인 권한은 없다. 이에 따라 쿠바는 미 의회 검토기간을 거쳐 테러지원국에서 공식 해제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앞서 지난 11일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역사적 회동을 한 뒤 이뤄진 것이다. 오바마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쿠바의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에 대해 검토해왔다.
쿠바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미국과 쿠바가 진행해 온 국교 정상화 협상의 최대쟁점 중 하나로 이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대사관 개설 등 양국 간 협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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