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총재는 6일(현지시간) 뉴저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최근 경제 동향과 향후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더들리 총재는 일단 최근 경제 회복세 둔화 원인을 '일시적 요인'에서 찾았다. 그는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을 1% 안팎으로 전망하면서 "최근 부진한 지표는 북동부와 중서부의 혹독한 겨울 날씨탓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더들리 총재는 일시적 요인에 벗어나면 미국 경제 성장률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2년간 미국 경제는 연율 기준으로 2.7%씩 성장했는데 올해도 그와 유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이후에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의미다. 실업률도 현재 5.5%에서 올 하반기에는 5%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Fed는 이르면 6월부터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더들리 총재는 이날 금리 인상이 6월은 넘기고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월스트리트에서는 오는 9월쯤 최초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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