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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대통령궁 장악…쿠데타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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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동 산유국 예멘에서 시아파 반군 후티가 무력으로 대통령궁을 장악했다.

나디아 알사카프 예멘 정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정권을 전복하려는 후티가 대통령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후티는 20일(현지시간) 오후 예멘 수도 사나의 대통령궁 안으로 진입했다. 앞서 전날 후티는 대통령궁 주변에서 정부군과 교전 끝에 일대를 장악했다. 이 전투에서 수십 명이 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은 공격 당시 관저에서 측근들과 회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티 간부는 대통령이나 관저를 공격할 의도는 없었고 공교롭게 그 주변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후티는 전날 오후 칼리드 아흐푸드 바하흐 예멘 총리 관저도 포위했다. 바하흐 총리는 포위를 피해 관저를 떠났다.

앞서 17일엔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바라크 대통령실장이 차를 타고 가다 후티에 납치되기도 했다.

후티는 지난해 9월21일 사나를 무력으로 장악해 정치적 실권을 쥐었다. 초기엔 하디 대통령에 협조적이었으나 이후 자신의 몫을 주장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최근 예멘을 6개 자치지역으로 나눠 연방제를 구성하는 방향으로 새 헌법 초안이 작성되면서 후티의 무력행사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예멘 북부를 근거지로 하는 후티는 자원이 풍부한 중부와 남부까지 세력 확장을 추구하는데 연방제를 시행하면 이 확장 전략에 차질이 빚어진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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