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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 삼성전자 VS 샤오미·화웨이·애플·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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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디지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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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 수성 위해 많은 혁신 필요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업체와 애플, 아마존 위협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삼성전자 가 나홀로 역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요인들로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성장과 애플 아이폰6, 아마존 파이어폰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KT가 운영하는 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는 29일 위기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글로벌 1위 수성을 위협하는 요인들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스마트폰 1위인 삼성전자가 현재의 위치를 지키려면 훨씬 더 많은 고민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 스마트폰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지배했다고 할 정도로 지배력이 단단했지만 최근 조금씩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했다.

중국의 후발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선한 경쟁력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고 LG전자와 소니 같은 기존 업체들도 꾸준한 신제품 개발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출처-디지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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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주로 저가 스마트폰을 대량으로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데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저조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지난 7월3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745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전체 25.2%를 차지했고 2위 애플은 3520만대를 출하해 11.9%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삼성전자 점유율은 7.4%, 애플은 1.5% 하락한 것이다. 반면 3~5위를 차지한 중국업체는 모두 상승했다.

화웨이는 1년 전보다 점유율이 2% 상승했고 레노버는 0.6% 올랐다. 또 새롭게 글로벌 톱5에 진입한 샤오미는 점유율이 지난해 2분기 1.8%에서 올해 5.1%를 차지하며 3.3%의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샤오미의 점유율 상승 폭은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280%가 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LG전자 의 실적도 신제품 G3 출시 이후 조금씩 호전되고 있고 소니도 신형 엑스페리아 Z3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삼성전자가 독주해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시장 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출처-디지에코)

애플 아이폰6, 아이폰6플러스 (출처-디지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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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기준으로는 2분기 전체 스마트폰시장 규모가 2억3300만대에서 2억9500만대로 6200만대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150만대 감소한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출하량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을 위협요인의 핵심으로 꼽았다. 글로벌 톱5 업체 중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하면 모두 거대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업체들이기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성장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전 세계 최대 시장으로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엉5000만대에 이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위상은 중국에서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까지 1위를 달리고 있던 삼성전자는 2분기 들어 중국의 애플이라 불리는 샤오미에게 1위자리를 뺏겼다. 시장 조사업체 카날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샤오미는 삼성전자를 2%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1년 전보다 1100만대 이상 많은 1510만대를 출하하며 LG전자를 6위로 끌어내리고 글로벌 톱5에 올랐다. 출하량 기준으로 무려 368%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1.8%에서 5.1%로 높이며 283% 성장했다.

또 다른 중국업체 화웨이는 지난해 3위 레노버를 제치고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분기 201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은 출하량이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에게는 잠재적인 위협이 샤오미보다 화웨이가 더 크다고 봤다. 네트워크 장비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파이어폰 (출처-디지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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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체 외에는 북미지역의 애플과 아마존을 삼성전자의 실적을 약화시킬 업체로 지목했다. 애플의 아이폰6는 출시하자마자 첫주에 1000만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고 중국에서도 예약만 2000만대에 이르는 등 커다란 성공을 예약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7월 파이어폰을 출시해 스마트폰시장에 첫 진입했지만 사업 경험이 없어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다. 하지만 국내 아마존이 진출해 파이어폰이 판매된다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노트4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됐다며 중국 뿐 아니라 인도에서도 현지 업체인 마이크로맥스에 1위 자리를 내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수성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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