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4국감]"검찰 포털 글 삭제 요청 방침, 헌법에 어긋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검찰이 제시한 사이버 명예훼손 '엄단' 대책 방안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미래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장병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양희 미래부 장관에게 "검찰의 대책은 통신의 자유를 억압하겠다는 통첩이나 다름없다"며 "검찰 발표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헌법에 위반된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물었다.
장 의원은 이어 "사이버 법률이 개인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 "미래부가 ICT의 침체를 가져올 수도 있는 문제를 간과하고 (검찰의 방침에) 동참한 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의 사이버 망명이 일어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사이버 검열로 인해 그동안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던 ICT산업에 직격탄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최 장관은 "검찰 발표사항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구체적 조치는 법적 절차에 따라 하도록 돼 있어 미리 발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서기호 정의당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대검의 '사이버상 허위사실유포사범 엄단 범정부 유관기관 대책회의' 자료에 따르면 검찰은 단속 방법으로 포털과 핫라인 구축, 실시간 모니터링에 이어 직접 포털 게시글 삭제를 요청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