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팬택과 소니가 전략 스마트폰을 동시에 선보이면서 '갤럭시S5 견제'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86만원(출고가 기준)에 내놓자 경쟁 제품들도 80만원 전후에 포진하는 양상이다. LG전자도 가세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경쟁이 80만원대에서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8일 팬택은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새 전략폰 베가 아이언2를 공개했다. 아이언 시리즈 특유의 '엔드리스 메탈링(끊김 없는 금속 테두리)'에 투 톤 컬러를 구현해 디자인을 강조했다. 아이언2의 마케팅 포인트는 '과시하고 싶은 폰'이다. 디자인에 주력한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언2에는 5.3인치 풀HD(1920X1080) 디스플레이, 퀄컴 2.3기가헤르츠(GHz)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 3기가바이트(GB) 램, 322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와이드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기술)를 지원하는 카메라 등이 적용됐다.
소니도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의 국내 출시 발표회를 가졌다. Z2의 가격은 79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Z2는 전작 Z1과 같이 자급제 형태로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다. KT올레닷컴에서 24개월 약정을 하면 폰 가격 선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별도 구매한 기기를 SK텔레콤을 통해서도 개통할 수 있다. Z2는 이날부터 소니 온·오프라인 매장과 KT올레닷컴 등에서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오는 19일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된다.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공개된 바 있는 엑스페리아Z2는 카메라·방수 등 전작 Z1의 강점을 살리면서 사양을 고르게 업그레이드시켰다. 엑스페리아Z2는 2070만 화소 후면 카메라뿐만 아니라 5.2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01 프로세서, 3GB 램, 3200mAh 배터리,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 등을 갖췄다. 무게는 158g으로 줄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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