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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통일한국 1인당 실질GDP '7만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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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남북이 통일을 이룬다면 2050년 1인당 실질GDP가 7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통일 한국의 경제적 잠재력 추정(유라시아 경제권 태동과 한국 경제의 부상)'을 통해 2050년 통일 한국의 경제적 미래에 대해 예측했다.
연구원은 통일 한국의 경제력을 '한반도 단일 경제권 형성'과 '유라시아 경제권 확장' 등 두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관측했다.

먼저 단일 경제권 형성에 따라 통일 한국은 1인당 실질 GDP 약 7만 달러, 실질 GDP 약 5조3000억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세계 12위권의 경제 규모다.

연구원은 남한 경제의 경우 통일비용 부담으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겠지만 북한 개발에 따르는 자본재 중심 생산 및 투자 증대, 인구구조 개선, 생산성 향상 효과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이 약 1.0%p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한의 2050년 실질 GDP는 약 4조8000억 달러, 1인당 실질 GDP는 약 9만5000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의 경우 2050년 실질 GDP 약 5100억 달러, 1인당 GDP 약 2만1000 달러 수준으로 남한의 2012년 수준의 경제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 측은 "한국 경제는 저출산, 고령화 현상 심화, 내수 경기 부진의 장기화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통일은 한국의 인구구조나 부족한 자원, 좁은 내수 시장 등의 문제점들을 개선해 줄 뿐 아니라 경제권 확대 등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에 연구원은 유라시아 경제권 확장이라는 더욱 폭넓은 시나리오 상에서는 통일 한국의 경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통일 한국의 경제 규모는 1인당 실질 GDP 약 9만2000 달러, 실질 GDP 규모 약 6조9000억 달러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반도 단일경제권, 간도, 연해주, 동중국해 연안지역 등 연결하는 거대 동북아 역내 경제권을 형성됨에 따른 결과다.

연구원 측은 이처럼 통일 한국의 경제적 잠재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북한 개발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 마련 ▲통일한국의 정치·경제적 편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 제고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한 남북한 소득격차 축소 ▲북한의 개혁·개방 지원으로 북한 변화 분위기 유도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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