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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행 추정 국방부출입기자단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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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국방부 출입기자실의 휴대용 PC(노트북)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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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군사이버사령부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국방부 기자실의 휴대용 PC(노트북) 1대를 통한 해킹 시도 흔적을 적발해 이 노트북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국방부기자단의 컴퓨터가 해킹 당한 것은 지난 22일이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국방부 모 출입기자의 노트북을 통해 자료 탈취 목적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 자료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자실에서는 5대의 노트북이 접속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사이버사령부에 따르면 이번에 해킹을 시도한 해커의 IP를 추적한 결과 오스트리아에 서버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사령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주요 방송사와 은행 등의 전산망을 마비시킨 '3·20 사이버테러' 당시 공격 서버와 일치한다"고 말해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이버사령부는 "국방부 기자실 인터넷은 국방부 네트워크의 일부이기 때문에 해킹되면 군 정보망은 물론 정부 전산망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보안 프로그램 갱신 등 PC 보안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이 사이버전을 준비한 것은 1990년대 초부터다.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세기 전쟁은 알탄(탄환)전쟁이며 21세기 전쟁은 정보전쟁"이라고 선언했다. 이 무렵 평양 고사포사령부의 컴퓨터 명령체계와 적군 전파교란 등의 연구를 수행하던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 121소를 해킹 및 사이버전 전담부대로 키우기 시작했다. 현재 대남 사이버전은 북한군 총참모부 정찰총국 산하 110호연구소가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전국의 영재를 평양의 금성 1·2중학교 컴퓨터 영재반에 모아 전문 해커로 양성했으며,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는 학생에게는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에 진학과 함께 부모를 평양에 살게 해주는 특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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