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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앞둔 분양시장, ‘여심‘ 마케팅 눈길

최종수정 2014.03.03 10:40 기사입력 2014.03.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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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여성의 계절, 봄을 맞아 분양시장에서 여심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눈에 띄고 있다. 봄이 주택시장 성수기인 데다 주택 구입 과정에서 여성의 의견이 크게 반영되고 있어서다. 여성을 위한 수납공간에서부터 독립된 공간 등 올 봄 분양시장도 치열한 여심 잡기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내놓는 ‘돈암 코오롱하늘채’가 대표적이다. 세대 내부에 주부들의 요구를 반영, 코오롱글로벌이 자체 개발한 쾌적생활프로젝트 중 하나인 ‘칸칸’ 수납이 적용된다. 단순히 물건을 넣어 두는 수납 개념에 그치지 않고 평소 주부들이 살림을 하면서 불편하다고 여겼던 부분을 디테일하게 보완, 반영해 편리함을 높였다.

예컨대 부피가 커서 마땅히 보관할 장소를 찾기 어려웠던 각종 스포츠용품 및 대형 아웃도어 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스포츠용품장과 주부들의 동선에 맞춰 깔끔하고 수납할 수 있는 청소도구장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청소도구장의 경우는 하부 턱을 제거해 사용 시 일일이 들어서 꺼내는 불편함을 없앴고 청소기 호스걸이까지 만든 디테일한 설계가 눈에 띈다.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에 첫 분양해 1순위 마감에 성공시킨 ‘엠코타운 센트로엘’에도 전 세대에 팝업 파우더(Pop-up Powder) 및 전신거울이 시공돼 여성들이 높은 호응을 받았다. 팝업 파우더란 넣었다 뺄 수 있는 인출형 거울로 손거울 없이도 세심하게 메이크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구다. 또 세로형 화장품 수납함까지 설치돼 편리한 수납을 돕는다. 서대우 현대엠코 이사는 “주택이 투자의 개념에서 거주로 전환되면서 여자들의 주택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며 “아파트 설계는 점점 여자들을 위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짓는 고급 아파트 ‘트리마제’도 주택 선정의 결정권을 쥔 ‘아줌마’를 공략하기 위해 모든 입주민에게 특급호텔 수준의 조식 및 청소 서비스, 주차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 분양 관계자는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아 입주도우미를 고용하기를 꺼리는 입주민이 많은 점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28일 개관할 예정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은 동탄2에서 1·2차 분양 당시 큰 호응이 있던 주방 알파룸을 적용해 여성들을 위한 특화공간을 만들었다. 이 주방 알파룸은 ‘독립된 방’ 또는 '주방팬트리+주부 멀티공간'으로의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59㎡의 팬트리 문 뒤편에 철제 바스켓 등을 추가적으로 설치하는 등 자투리 공간에도 다양하게 수납을 강화해 동탄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경남기업이 3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A-101블록에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기존 중대형 아파트에만 설치되던 독립형 아일랜드 작업대가 전 세대에 적용돼 주방의 넓은 작업공간 및 효율적인 동선을 확보했다. 또 각종 식료품을 수납할 수 있는 주방 팬트리, 간단한 업무와 독서 등이 가능한 맘스데스크 등 주부들을 위한 특화 공간도 선보인다.

이밖에 유승종합건설이 3월 중 인천 남동구 구월 보금자리지구 S-2블록에 분양할 예정인 ‘구월 보금자리지구 한내들 퍼스티지’는 총 860가구 중 약 70%가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특히 주부들의 편의도모를 위해 84㎡타입에 공통적으로 대형 드레스룸과 주방 펜트리가 설치되며 74㎡를 제외한 모든 타입에 거실과 주방을 일자로 배치한 와이드 주방이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74㎡, 84㎡타입에는 맘스데스크도 조성돼 올 봄 분양시장의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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