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국민총소득(GNI) 추계치를 인구(5022만명)로 나눈 1인당 국민소득은 2만4044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1인당 소득 2만2700달러보다 5.9% 증가한 것이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늘어난 것은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와 원·달러 환율의 하락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을 2.8%로 전망하고 있으며 1~10월 환율을 바탕으로 예상한 연평균 환율은 1095원이다.
GDP는 증가했는데 환율은 지난해 1102원에서 올해 1095원으로 하락해 달러화로 환산한 GNI가 더 늘어난 셈이다. 인구가 지난해보다 0.43% 증가하는 데 그친 것도 1인당 소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의 1인당 소득이 늘긴 하겠지만 성장잠재력 저하와 경제의 구조적 문제로 증가 속도가 둔화해 3만달러 진입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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