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A-8블록에 분양하는 '삼송 아이파크'를 초기 분양가에서 최근 최대 1억원까지 할인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 적극적 할인 공세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다. 삼송 아이파크 분양대행사 와이낫플래닝의 박찬주 대표는 "인근 서울 은평뉴타운의 전세금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곳 세입자들이 인근 삼송지구 미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 은 신정뉴타운 1-2지구의 '신정뉴타운 두산위브' 잔여분을 선착순 할인 분양한다. 전용 107㎡의 최초 분양가는 7억1370만~7억5910만원이었지만 최고 2억6000만원을 인하해 4억5100만~5억2800만원에 팔고 있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고 DL 이 시공한 김포한강신도시 대림e편한세상도 분양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잔여가구에 대해 잔금유예 20%,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 이사비용 지원, 분양가의 60% 대출이자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성원상떼레이크뷰'도 345가구 중 일부에 한해 51%에서 최대 64%까지 할인 분양한다. 분양가가 10억원을 웃돌던 전용면적 189㎡는 4억4000만~5억원에 팔고 있다.
태영건설이 '구리 태영 데시앙' 잔여가구의 계약조건을 변경해 특별분양 중이다. 계약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10%)은 5%씩 분납 가능하고 1~3회차 중도금(30%)을 잔금으로 이월,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4~6회차 잔금(30%)에는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할인하는 등 분양 조건을 대폭 완화한 것은 연말까지 물량을 최대한 털고 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와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9억원 이하 주택구입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등 혜택이 올 연말로 모두 종료되기 때문이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최근 시장상황을 고려해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하고 있다"며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하기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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