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동유럽 경제 올해와 내년 '기대이하' 전망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동유럽 국가들의 올해와 내년 경제가 만족하지 못할 정도의 실망스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이날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 성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발트ㆍ동유럽의 올해 평균 성장률은 0.9%, 내년에는 1.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는 지속되겠지만 올해 성장률 0.9%는 지난해(1.2%)와 비교할 때 0.3%포인트 뒤지는 것이다.

그리스를 제외한 발칸 반도 국가들은 올해와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이 각각 1.6%, 2.2%로 전망됐다. 이 역시 지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전 성장률에 크게 미달하는 실망스런 수준이라는 게 EBRD의 평가다.

EBRD 분석 국가 중 라트비아의 올해 예상 성장률이 4.2%로 가장 높았다. 리투아니아 성장률이 3.0%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2.4%)와 크로아티아(-0.8%)는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는 올해 1.3% 성장에 그쳐 지난해 성장률 3.4%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진단됐다.
EBRD는 동유럽 국가들의 실망스런 성장률 전망은 서유럽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지역 17개국) 국가가 조금씩 경제 성장을 회복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의 경제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플레이션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 일부 국가들이 디플레이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동유럽 국가들의 구조적인 고실업률과 낮은 투자, 지지 부진한 개혁 등도 잠재 성장률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로존의 경제 상황이 다시 나빠질 경우 동유럽의 경제 회복세는 더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잔고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국내이슈

  •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해외이슈

  •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