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의 경상흑자는 총 422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폭은 같은 기간 415억3000만달러로 한국보다 약 7억달러가 적다.
일본의 경제 규모는 한국의 약 6배로, 일본의 경상흑자는 2008년만 해도 1593억달러로 32억달러인 한국의 50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흑자폭은 2011년 접어들면서 1190억달러 선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604억달러로 급감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에너지 수입이 대폭 늘어난 데다 일본의 전자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한국에 추격당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이후 엔화 가치가 40% 절하돼 경상수지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것도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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