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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강남역 상습 침수, 삼성에 도의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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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새누리당 의원, 22일 서울시 국감서 주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비만 많이 내리면 침수가 되는 서울 강남역 물난리에 대해 삼성그룹 측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 앞서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서을)은 보도자료를 내 "삼성은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설치했으므로 법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면서도 "서울시의 노력과 삼성의 긍정적 태도로 어느 정도 도의적 책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서울시 측에 "삼성이 도의적 책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확실하게 점검해 침수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와 올해 초 감사원 감사, 서울시 자체 조사, 시민단체 현장 조사 등을 통해 강남역 침수 원인이 삼성전자 사옥 지하연결로 개설로 인한 부실 공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었다.

감사원의 경우 "하수도관을 설치하기로 계획한 지하공간을 강남역~삼성 연결통로 설치에 내주어 정작 하수도관은 흐름을 막는 오르막경사, 턱, 급격한 꺽임 등 기이한 형태의 하수도관을 설치했기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하수도관보다 유수소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결과 초래했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서울시 감사 결과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었다. 서울시 감사관실은 서초구가 강남대로에 2005년 하수암거 신설공사가 계획돼 있어 지하공공 보도를 설치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007년 강남역 지하에 있는 광장·상가 등과 주변 건물의 출입시설과의 연결로 설치를 승인해줬다는 점을 지적했다. 감사관실은 특히 "빗물이 반대방향으로 흐르도록 경사를 만들어 빗물을 흘려보내는 능력이 떨어졌는데도 구청 공무원과 용역사 직원은 문제가 없는 쪽으로 보고서 조작 후 그대로 통과됐다"면서 지난 2월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한 상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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