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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추락 시신 18구 수습…한국인은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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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한국인 3명을 포함한 탑승자 4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라오스 남부의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18일(현지시간) 시신 3구가 추가 수습됐다.

라오스 당국은 이날 오전 태국 해군 소속 잠수요원들의 지원 아래 남부 참파삭주 메콩강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재개해 이들 시신을 인양했다고 현장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이 사고현장에서 수습한 사고기 탑승자 시신은 모두 18구로 늘어났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시신은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인양된 시신들마저 부패가 진행된 데다 추락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머리 등 시신 일부가 훼손되거나 잘려나간 상태여서 확인 작업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해 DNA·지문검사에 필요한 전문 인력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자국민 5명을 잃은 태국 정부는 해군 소속 잠수요원 9명 등 모두 114명의 인력과 트럭·앰뷸런스 등 장비를 라오스 사고 현장에 파견해 구조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 수심 8m의 강바닥에 가라앉은 사고기 주변을 중심으로 탑승자 시신을 확인하는 한편 소형 선박과 고무보트 등을 동원해 메콩강 주변지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메콩강의 유속이 매우 빠른 데다 혼탁한 수질로 시계마저 불량한 상태여서 시신 인양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라오스 당국은 이와 관련해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사고 여객기를 인양하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일부 시신의 경우 기체 밖으로 튕겨져 나오면서 주변 강물 속에 가라앉았거나 강물에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부 시신은 사고현장에서 무려 20㎞나 떨어진 강 하류에서 인근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라오스 당국은 자체 수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시신을 발견하면 즉각 연락을 취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것으로 보이는 이홍직(49)씨 등 한국인 탑승자 3명의 유족 10여명은 이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한 뒤 다음 날 사고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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