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에 와 닿는 원두의 향
9호선 선유도역에서 내려 공장들 사이를 지나 10여분을 걸으니 'ArounZ(어라운지)'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외관은 주변 공장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코끝을 자극하는 원두 향기에 누구도 커피 관련 공장임을 알 수 있었다.
매장 1층에는 그린빈(생두) 선택부터 로스팅, 분쇄, 포장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갓 볶은 신선한 커피를 접할 수 있었다. 원하는 양(100g~200g)의 소분을 즉석에서 구입할 수 있어 믿음이 갔다. 또 다양한 커피 관련 상품들과 소품들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어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2층 사무실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가니 탁 트인 테라스가 눈에 들어왔다. 이 곳 체험형 카페테리아에는 어라운지에 소속된 최고의 실력파 바리스타들이 상주, 언제라도 이들이 만드는 커피를 맛볼 수 있었다. 현재 카페테리아에서는 전문가 세미나, 커핑테스트 및 핸드드립 클래스 등의 관련 교육, 문화행사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정 부분장은 이어 "소비자들의 니즈(Needs)에 따라 세분화되고 다양한 상품들을 온ㆍ오라인을 통틀어 한자리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어라운지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어라운지가 커피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