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양자 통화스왑 체결을 하기로 합의했다.
기재부는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통화스왑이 양국간의 무역을 촉진하며, 금융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등 양국의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국통화 교환방식으로 통화 스왑이 이뤄져 미국 달러화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스왑이 역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양국간 경제·금융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와 실질교역국이 가장 많은 나라고, 아세안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다. 지난해 교역규모는 300억달러 수준이고, 우리나라의 투자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른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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