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지성과 이보영이 6년 열애 끝에 결실을 맺었다. 뜨거운 취재 열기 속 두 사람은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하며 결혼식을 앞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지성과 이보영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애스턴 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성은 무대에 오르자 "어제 밤부터 정말 설렜다. 지금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다. 내가 이렇게 예쁜 신부와 결혼을 한다. 디드어 결혼을 한다"는 말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보영 역시 지성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보영은 지성을 시종일관 '오빠'라고 부르며 "좋은 점은 항상 좋은 일이 있을 때 내편을 들어준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보영은 스페인 화보 촬영 중 지성으로부터 받았던 프러포즈를 떠올리며 "오빠가 노래를 불러주고 편지를 읽어줬는데, 정말 감동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2세 계획과 관련해서는 두 사람의 입장이 엇갈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성은 "일단 결혼식을 치르고 나는 바로 촬영장으로 가야 한다. 신혼 생활은 드라마가 끝나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보영도 일을 할 수 있으니 2세는 내년 쯤?"이라고 밝혔다. 이보영은 그러나 이러한 지성의 발언에 놀란 듯 마이크를 빼앗아 "아직 (2세 계획은) 얘기 안 했어요"라고 부인해 다시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사람은 곳곳에서 애정이 묻어나는 발언으로 서로를 향한 사랑을 과감히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성의 이보영에 대한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 애틋하게 느껴졌다. 지성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오늘 와주신 취재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는 오늘 결혼식 잘 치르고, 잘 살겠다.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성과 이보영은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뒤, 2007년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6년째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 8월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펜카페에 손편지를 올리며 결혼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성은 1999년 드라마 '카이스트'로 데뷔해 '맛있는 청혼'(2001년) '햇빛 사냥'(2002) '왕의 여자'(2003) '태양을 삼켜라'(2009) '대풍수'(2012)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보영은 200년 대학 재학 중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진에 선발돼 2003년 SBS 드라마 '백수탈출'로 배우로 데뷔한 후 '서동요'(2005) '부자의 탄생'(2010) '적도의 남자'(2012) '내 딸 서영이'(2012)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률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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