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행복기금, 10조원 채권 일괄매입 마무리..이달 말 채무조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민행복기금이 4000억원으로 액면가 10조원의 채권 일괄 매입을 마무리하고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채무조정에 돌입한다. 행복기금은 지난 3월 출범 당시 채무자의 신청을 받아 해결하는 방법 외에 채무자를 먼저 접촉해 채무를 감면해주는 방식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행복기금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6월말부터 한달간 전국 3558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연체채권 매입을 완료하고 이달 초 안전행정부에 해당 채무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의뢰했다. 이들 금융회사는 행복기금과 '신용회복 지원협약'을 맺은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악성채무를 보유한 채무자의 경우 주거지 등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일단 정확한 소재를 확보해야 행복기금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복기금은 연체채권 일괄매입 대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채권 매입률을 낮춰 구매 부담을 줄였다.

행복기금에 따르면 채권 일괄매입에 포함된 채무자는 94만명에 달한다. 채권 액면가로는 9조9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다. 이는 올 3월 행복기금 출범 당시 예상했던 일괄조정 채무자 대상 59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다 많은 채무자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해 일괄매입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괄매입한 연체채권의 매입률은 평균 4%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 액면가가 10조원 정도라고 볼 때, 4000억원에 이를 사들였다는 의미다.

이는 행복기금 전신인 신용회복기금의 매입률 보다 2%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신용회복기금의 매입률은 평균 6%를 웃돌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캠코 관계자는 "채무 조정을 통해 감면율 보다 높은 수준에 채무조정이 이뤄질 경우 해당 금융사에 차익만큼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와 캠코는 이달 중 해당 채무자의 주소지를 파악해 서신을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채무조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