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비자 황당한 주장…삼성은 "조사중"
29일(현지시간) 더 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두'라는 이름의 남성은 갤럭시S4로 게임을 하던 중 갑자기 기기에서 불꽃이 튀며 폭발했고, 이를 소파 밑으로 집어던진 결과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홍콩법인은 현재 이 문제를 면밀히 조사중이며 삼성 정품이 맞는지를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소방서와 경찰은 아직까지 화재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남성의 주장에 업계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일각에서는 블랙 컨슈머의 행동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아일랜드에서 갤럭시S3 발화 사고가 발생했던 것도 소비자가 물에 빠진 제품을 전자레인지에서 말리려다가 발생한 일로 뒤늦게 밝혀졌다.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소비자를 상대로 과실에 대한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셈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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