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성공단 6차 실무회담의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은 회담이 끝난 후 "개성공업지구 운명이 이런 식으로 파탄 나면 군인 주둔지를 다시 복원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7시간 반 만에 끝났다. 양측 대표단이 실제 만난 시간을 합치면 한 시간 반밖에 안된다. 양측은 가동 중단 사태의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을 두고 비슷한 주장만 반복하다가 결국 회의 테이블에서 나왔다.
현재까지는 회담을 더 열지 여부는 개성에서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오늘 후속 회담 날짜도 잡지 못했다면 개성공단은 사실상 폐쇄 절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우리 측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ㆍ허진봉 통일부 과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참사와 원용희 등 3명이 대표로 나선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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