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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주가 '복지부동'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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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않는 삼성전자 목표주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이달 초 JP모건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발표된 후 삼성전자 주가가 13% 가까이 급락했지만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가 하락으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사이의 괴리율이 급등한 만큼 향후 목표주가를 조정하는 증권사가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는 유지하면서도 이미 실적전망은 하향조정을 시작한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1일 1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이달에만 13.9% 하락했다. 지난 6일 외국계 증권사 JP모간이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하향조정한 이후에만 12.9%나 떨어졌다. 이 기간 미국에서의 양적완화(QE) 축소 우려 등으로 한국증시에 등을 돌린 외국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에 대해서만 2조61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탓이다.

JP모간에 이어 모건스탠리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낮췄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아직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높아졌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7일 이후 12개 증권사가 14개 보고서를 쏟아냈지만 목표주가를 조정한 보고서는 전무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제시한 28개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치(컨센서스)는 192만3571원으로 20일 종가보다 44.7%나 높았다. 현 주가에서 45% 가까이 올라야 목표주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 이는 통상 목표주가 괴리율이라고 하는데 지난 5일까지만 해도 이 괴리율은 26.5%에 불과했다. 이후 10거래일 만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가 크게 벌어졌다는 얘기다.
목표가를 낮추지는 못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2분기 실적은 이미 하향조정을 시작했다. 18일 보고서를 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모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이전 보고서보다 낮게 발표했고, 지난 10일 보고서를 냈던 대우증권, KB투자증권 등도 역시 전망치를 낮췄다.

이렇게 국내 증권사들이 시나브로 실적전망을 낮추면서도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7일 이후 10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1조6200억원 가까이 쓸어담았다. 외국인이 쏟아낸 물량을 대부분 개인이 받아냈다는 얘기다. 이 기간 기관 역시 삼성전자를 9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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