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최중혁·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친 것은 원화약세와 해외판매 증가와 더불어 노사가 원만히 임금협상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지금처럼 환율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파업이 발행한다면 타격이 클 것이기 때문에 노사 합의에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본과의 협정이 타결되면 한국 자동차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해결책이고 따라서 엔저보다는 노사간의 원활한 합의가 우선이라는 진단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현대차 그룹은 지난해 노조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 하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8만대, 약 9.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엔화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일본업체 중에서는 전체 매출 중 수출비중이 22%인 '도요타'에 '롱(Long)'을, 이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에는 '숏(Short)' 포지션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만약 현대기아차 노조가 작년처럼 대규모 파업을 한다면 일본자동차업체 전체에 'Long', 현대기아차에 'Short'포지션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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