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 사장단, 글로벌 협상을 위한 에티켓 배우기에 나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 배우기에 돌입했다. 8일 삼성그룹은 서대원 전(前) UN 대사를 수요 회의 강연자로 초청해 '글로벌 협상을 위한 에티켓'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해외로 사업영역이 확장되면서 외국인 임직원,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날 서대원 대사는 외교관 직을 수행하며 몸소 익힌 글로벌 매너와 에티켓 등을 소개하며 강연을 진행했다. 서 대사는 "외국인들은 항상 Thank You(감사합니다), Excuse Me(실례합니다), Please(부탁합니다) 등의 말을 사용한다"며 "뒤에 사람이 뒤 따라 나오면 문을 잡아주라"고 말했다.
테이블 매너에 대한 조언도 잇따랐다. 서 대사는 한국인은 레스토랑에서 '고기를 어떻게 구워줄까' 라고 문의하면 대개 'Medium(중간)'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이렇게 반응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요구사항 뒤에 Please를 반드시 덧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서 대사는 "입 속에 음식물이 든 상태에서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식 석상에서 갖춰야할 옷차림에 대해선 "오버 드레스는 괜찮지만 언더 드레스는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날 서대원 대사는 수요사장단 강의를 진행하는 자리에 넥타이를 매고 왔다. 강의에 앞서 드레스 코드는 비즈니스 캐주얼이면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지만 넥타이 착용을 고집한 것이다.

서 대사는 "손님으로 참석한 자리에 초대해준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넥타이를 매고 온 것"이라며 "드레스 코드 기준 보다 예의를 갖춘 옷차림은 괜찮지만 넥타이를 매고 갈 자리에 미착용하고 가는 등 드레스 코드에 어긋나는 옷차림은 안된다"고 조언했다.
사적인 자리든 공식 석상이든 상대와 만나는 자리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는 '자리에 앉자마자 겉옷을 벗는 행위'를 꼽았다. 그는 "한국 사람은 '옷 벗으시죠' 라고 말하며 자리에 앉자마자 겉옷을 벗는 경향이 있는데 동석한 사람에게 양해를 구한 뒤 겉옷을 벗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삼성이 글로벌 비즈니스 배우기에 나선 데는 외국인들과 마주할 일이 많아지면서 글로벌 매너를 숙지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스마트폰 등 세계 1위를 달리는 품목이 증가하면서 국내외에 유입되는 외국인 임직원 수와 삼성을 찾는 고객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와 관련해 삼성그룹은 지난 3월 삼성사내방송(SBC)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매너'란 프로그램을 10회 시리즈로 내보낸 바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