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과로로 자살도 하고 이직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고 소개하면서 "급격히 늘어나는 예산을 감당할 복지공무원들의 처우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복지담당자들의 보다 나은 업무환경을 만드는데 정부는 각별한 관심을 표시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면서 "복지공무원들의 복지문제를 당에서도 관심을 가지시고 대비하자"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행안위 민주당 위원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일선 지자체의 사회복지 담당공무원들의 실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고위정책회의에서 이같은 대책을 소개하고 "중앙정부차원의 복지지출은 상당히 늘어날 것인데 이것이 마지막 집행되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복지 담당공무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변 의장은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담당공무원 중에는 많은 인력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늘어날 수 있는 복지재정지출에 대비하기위해서라도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복지공무원 문제는 긴급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복지 공무원 인력 부족이 계속되면 부작용과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시군구 사회복지전담공무원 인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등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근본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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