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의 대표적 노후건축물 밀집지역인 고등동 일대(그래픽)가 다음 달부터 재개발된다. 지난 2006년 사업지구 지정 후 7년 만의 사업 재개다.
26일 수원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 달부터 팔달구 고등동 270-7 일원 36만2000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지장물 철거작업을 시작한다.
고등지구는 6064가구가 거주하는 수원의 대표적 노후건축물 밀집지역으로 2006년 12월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LH의 자금난 등으로 사업이 한때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사업시행자인 LH는 그동안 8000여억 원을 들여 고등지구 내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으며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건물 철거작업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료한다.
다만 고등지구는 수원비행장 고도제한구역에 포함돼 용적률 200%, 15층 이하 규제를 받는다. 거주민의 96.3%인 5839가구는 이주했으며 225가구는 보상을 요구하며 이주를 거부하고 있다.
수원시와 LH는 이주를 거부하는 주민들을 매입 임대주택에 입주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고등지구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라며 "그동안 항공 고도제한 등 불리한 사업 여건과 부동산 경기침체로 사업추진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음 달부터 지장물 철거작업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