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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먹는 하마' 용인 경전철 17일 시운전···4월17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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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영규 기자]'돈먹는 하마' 경기도 용인 경전철(에버라인)이 17일 시범운전에 들어갔다. 용인경전철 정식 개통은 4월17일이다.

용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차량과 각종 시설,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시운전을 해왔으며 17일부터 90일간 실제 운행과 동일한 방식으로 시범운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범운행은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차량 20여 량을 동원, 구갈역~에버랜드역 18.1㎞ 구간에서 실제 영업운행을 가정해 진행된다.

용인경전철은 차량에 운전자가 배치되지 않고 관제사가 중앙에서 자동열차제어장치(ATC)를 이용, 각 차량에 신호를 보내 원격으로 조정하는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된다.

용인경전철은 민간자본 투자방식으로 모두 1조32억 원을 들여 2010년 6월 완공했으나 시행사인 용인경전철㈜과 용인시가 최소 수입보장 비율 등을 놓고 소송을 벌여 그동안 개통되지 못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국제중재법원의 결정에 따라 경전철 민간시행사에 모두 7786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용인경전철은 기흥역에서 최근 개통한 분당선기흥역과 연결된다.

한편, 경전철 건설 이후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용인시, 의정부시, 경남 김해시는 지난 10일 중앙정부에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경전철 사업으로 인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3개 시가 공동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며 "앞으로 재정난 타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실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3개 시의 향후 30년간 경전철 운행에 따른 적자규모는 지난해 7월 말 기준 4조9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역별로는 ▲용인 경전철 2조5000억 원(30년) ▲의정부 경전철 1000억 원(10년) ▲김해 경전철 2조3000억 원(20년) 등의 적자가 예상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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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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