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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월풀 제쳤다…세계 냉장고 시장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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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풀도 울려버렸다
휴대폰 등 판매 1위 품목 11개

단독[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월풀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냉장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문형 냉장고에서는 7년 연속 판매 1위를 지켰고 전체 냉장고 시장서도 월풀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올해에만 휴대폰, 냉장고를 세계 1등 품목으로 올려놓으면서 총 11개의 세계 1위 품목을 보유한 회사가 됐다.
지난 1992년 D램을 시작으로 1995년 S램, 2002년 DDI(디스플레이구동칩), 2003년 낸드플래시, 2004년 멀티칩패키지(MCP), 2006년 TV, 2007년 모바일 AP.스마트카드IC, 2008년 모바일CIS, 2012년 휴대폰(스마트폰 포함), 냉장고 등이 세계 1위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28일 삼성전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냉장고 1위 업체 월풀과 1% 미만의 차이를 두고 있던 삼성전자가 마침내 월풀을 넘어 세계 냉장고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들의 집계를 종합한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부터 세계 냉장고 시장 점유율을 14%대까지 확대했다. 월풀은 13%대로 소폭 하락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지난 3분기까지 시장조사기관의 데이터를 누적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가 월풀을 소폭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양문형 냉장고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세계 냉장고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직 4분기 시장 점유율 집계는 끝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월풀은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이 계속 하락해 연간 냉장고 시장서도 삼성전자의 1위가 확실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양문형 냉장고를 앞세워 글로벌 가전 시장을 공략해왔다. 전체 양문형 냉장고 시장의 33.1%가 삼성전자 제품이다. 지난 2006년부터 6년 연속 판매 1위, 영국, 프랑스, 독일 3개국에서는 10년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월풀은 양문형 냉장고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12.3%에 그치고 있다. 월풀의 안방이라할 수 있는 미국내 양문형 냉장고 시장서도 삼성전자가 월풀을 크게 앞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25.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월풀은 7.4%에 불과했다.

삼성전자가 월풀의 뒤를 바짝 쫓아오자 월풀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삼성전자 냉장고를 덤핑 혐의로 제소하는 등 보호무역주의까지 동원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올 한해 월풀은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소폭 확대했지만 유럽 시장서 지난 3분기에만 매출 19%가 급감할 정도로 참패를 당했다. 유럽 시장서만 35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장(사장)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 사장은 올해 초 TV 사업을 김현석 부사장에게 맡긴 뒤 생활가전 일류화에 주력했다. TV 1등 신화의 경험을 살려 생활가전도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국내 시장에 900리터급 세계 최대 용량 냉장고를 선보이고 미국, 유럽내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등 세계 냉장고 시장 1위 달성에 총력을 다했다.

한편 윤 사장은 지난 8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에서 2015년까지 디지털 가전 시장 전 품목에서 1등을 차지하겠다고 밝혀 향후 세탁기, 에어컨 등의 1등 전략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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