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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아버지 살해 후 암매장한 ‘패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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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부경찰서, 10년간 가출생활하다 집에 와 말다툼 끝 일 저지른 김모씨 존속살해혐의 검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아버지를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패륜아들’이 대전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14일 펜션을 운영하는 아버지 김모(65)씨와의 불화로 불만을 품고 말다툼 끝에 망치로 머리를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로 아들 김모(33)씨를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김씨는 10년간 가출생활을 하다 집으로 돌아와 평소 아버지로부터 무시와 꾸짖음을 많이 당해 불만을 품고 있던 중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9월28일 오후 8시께 대전시 서구 00팬션 피의자 집에서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다 숨지게 한 뒤 펜션주변에 사체를 파묻었다.

지난 11월16일 숨진 김씨 남동생으로부터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들어가 ▲휴대폰 통화내역 ▲금융거래내역 분석 ▲아들(피의자)의 행적 등을 종합한 결과 범죄의심점을 확인, 13일 검거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아들이 사는 집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집행에 이어 경찰서로 데리고 가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숨진 아버지 시신은 아들이 진술한 곳에서 찾아냈다.

아들은 범행 후 아버지의 신용카드로 1000만원을 찾아 유흥비로 썼고 실종사실을 숨기기 위해 아버지핸드폰을 갖고 다녔다.

경찰은 아들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사체부검도 의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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