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이랜드로...박성수 회장 "전 부문을 SPA로 만들어라"
기존 의류로만 선보였던 SPA 브랜드를 영역초월 전 부문으로 확대하라는 것이 박 회장의 주문이다. 이랜드그룹은 이를 위해 외부인사 영입도 검토 중이다.
가방 SPA 브랜드는 내년 1월 NC백화점 강서점을 첫 매장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신발 SPA의 경우 내년 4월 오픈하는 NC백화점 광주점(옛 밀리오레)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랜드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이 부문별 SPA 진행을 지시하셨다"면서 "세분화 해보니 가방, 신발, 시계, 캐주얼 등 10개 정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SPA는 유니클로, 자라 등이 대표적이며 국내서는 이랜드 스파오가 지난 2009년 첫 모델을 선보였다. 이어 미쏘, 에잇세컨즈 등이 연달아 론칭했고 후아유, 메이폴 등 기존 브랜드들을 SPA 로 변형시킨 모델들도 등장했다.
특히 이랜드는 국내 SPA 부문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내 첫 SPA 브랜드인 스파오 론칭에 이어 2010년 여성복 SPA 미쏘를 론칭했다. 지난해 말에는 미쏘 시크릿이라는 최초로 속옷전문 SPA를 론칭해 그 영역을 넓혔다.
이랜드는 국내서 고신장을 보이고 있는 SPA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여성복 미쏘의 중국과 일본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SPA='Speciality retailer(전문점), Private label(자체 브랜드), Apparel(의류)'의 의미를 합친 것으로 '자사의 기획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해 유통까지 하는 전문 소매점'을 의미한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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